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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2024) 줄거리, 감상 포인트, 총

by preciousrain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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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2024) - 스릴러의 새로운 기준, 숨막히는 반전의 향연

그녀가 죽었다(2024) - 스릴러의 새로운 기준, 숨막히는 반전의 향연

줄거리: 염탐의 끝에서 시작된 비극

그녀가 죽었다(2024)는 2024년 5월 15일 개봉한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김세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주연을 맡아 현대 사회의 사생활 침해와 소셜 미디어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다. 영화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의 비밀스러운 취미에서 시작된다. 그는 고객이 맡긴 열쇠를 이용해 몰래 그들의 집에 들어가 사생활을 염탐하는 것을 즐긴다. 구정태는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집 안 물건을 훔치지는 않지만 줄넘기, 큐브 같은 사소한 소지품을 수집하며 비밀 아지트에서 컬렉션을 완성한다.

구정태의 관심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에게로 향한다. 한소라는 겉으로는 채식주의자와 선행을 실천하는 미모의 인플루언서로 보이지만, 실상은 편의점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올리는 가식적인 삶을 산다. 구정태는 그녀의 이중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관찰을 시작한다. 한소라가 이사를 위해 그의 부동산에 찾아오자, 구정태는 그녀의 집 열쇠를 얻어 몰래 드나들며 염탐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152일째 되는 날, 그는 한소라의 집 소파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구정태는 자신이 용의자로 몰릴까 두려워 도망치고, 그날 저녁 고객을 데리고 다시 집을 방문해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시신은 이미 사라진 뒤다. 곧이어 누군가 그가 한소라의 집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협박을 시작하고, 강력계 형사 오영주(이엘)의 수사망이 그를 조여온다. 구정태는 스스로 진범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한소라의 과거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한다. 그녀는 2급 지적장애 동생을 어선에 팔아넘기려 한 악행으로 가족과 의절당한 후, 도시에서 술집 접대부로 일하며 관종으로 살아온 인물이었다. 구정태는 한소라의 소셜 미디어를 뒤지며 진실에 다가가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이 그를 기다린다.

1. 변요한의 섬세한 연기

변요한은 구정태 역을 통해 관음증에 사로잡힌 공인중개사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한소라의 집에서 라면을 먹는 장면은 실제로 컵라면 8개를 먹으며 촬영한 것으로, 그의 몰입감이 느껴진다. 변요한의 연기는 캐릭터의 비정상적인 행동 속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관객을 긴장 속으로 끌어들인다.

2. 신혜선의 이중적인 매력

신혜선은 한소라 역으로 선한 이미지와 어두운 본성을 오가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다. 그녀의 과거가 밝혀지는 2부에서 드러나는 냉혹함은 신혜선의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변요한과의 호흡도 돋보이며, 두 배우의 재회는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된다.

3.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

영화는 사생활 침해와 소셜 미디어의 허상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구정태의 염탐과 한소라의 가식적인 삶은 현대인의 비틀린 욕망을 상징하며, 관객에게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소셜 미디어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다.

4. 반전 가득한 스토리

영화는 한소라의 시신 장면에서 시작된 2부에서 극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그녀의 과거와 진짜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는 과정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구정태가 진범을 찾는 여정은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5. 김세휘 감독의 연출

김세휘 감독은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출력을 보여준다. 구정태의 염탐 장면에서 느껴지는 불안한 분위기와 한소라의 과거를 풀어내는 서사적 전개는 그의 연출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 디테일한 장면 연출이 스릴러의 몰입감을 더한다.

6. 현실적인 디테일

영화는 소소한 디테일로 현실감을 더한다. 구정태가 집에서 개미집을 키우는 장면은 처음엔 CG로 계획했으나, 제작비 문제로 실제 개미를 채집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디테일은 캐릭터와 설정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총평: 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

그녀가 죽었다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작품으로, 변요한과 신혜선의 열연과 김세휘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영화는 2024년 5월 15일 개봉 후 1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 기준 손익분기점인 110만~120만 명을 넘어섰으며,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2024년 한국 상업 영화 중 네 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으로, 신생 중소 배급사의 성과로는 주목할 만하다.

영화의 장점은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다. 구정태와 한소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를 깊이 탐구한다. 다만, 일부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과 후반부의 급격한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릴러 팬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씨네21 평점은 3점 만점에 2.5점으로, 연기와 연출은 호평받았으나 서사 완성도에서 다소 의견이 갈렸다.

한국 스릴러를 좋아하거나, 변요한과 신혜선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극장에서 놓쳤다면 IPTV나 VOD로 만나보자. 구정태의 염탐이 불러온 비극의 끝에서 어떤 진실이 기다릴지, 지금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추천 대상: 한국 스릴러 팬, 변요한과 신혜선 팬, 현대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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