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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도시4(2024)줄거리, 감상 포인트, 총평

by preciousrain 2025. 4. 9.

 

줄거리

 

더 커진 판, 더 강력한 소탕 작전

범죄도시 4’는 전작 ‘범죄도시 3’의 신종 마약 사건으로부터 3년 뒤, 2018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을 넘어 필리핀까지 확장되며, 불법 온라인 도박이라는 현대적인 범죄를 소탕하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활약이 중심을 이룹니다.

 

영화는 마석도와 서울 광역수사대가 배달앱을 통해 유통되는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예상치 못한 단서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수배 중이던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이 드러나고, 이는 거대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지죠. 이 조직은 납치, 감금, 폭행,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악랄한 범죄 집단으로, 필리핀을 거점으로 대한민국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은 두 명입니다. 첫 번째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행동대장 **백창기(김무열)**로, 그는 냉혹하고 날렵한 전투 기술을 자랑하며 마석도와의 격돌을 예고합니다. 두 번째는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설계하는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로, 머리와 자본을 이용해 조직을 조종하는 인물입니다. 이 두 빌런은 각기 다른 매력과 위협으로 마석도 앞에 맞서죠.

 

마석도는 이 거대한 범죄 판을 깨부수기 위해 뜻밖의 동맹을 제안합니다. 바로 전작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던 **장이수(박지환)**인데요, 이제 그는 마석도의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나며 웃음과 액션을 동시에 책임집니다. 여기에 광역수사대뿐 아니라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대규모 소탕 작전이 펼쳐집니다. 과연 마석도는 이 악랄한 범죄자들을 상대로 정의의 주먹을 날릴 수 있을까요? 영화는 숨 가쁜 전개와 화끈한 액션으로 그 답을 보여줍니다.

 

 

감상 포인트

마동석의 핵주먹 액션, 업그레이드 버전

 

마동석의 트레이드마크인 묵직한 주먹은 이번에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범죄도시 4’에서는 속도감과 연속성이 더해져 한층 스피디하고 화끈한 액션을 선보여요. 특히 백창기와의 근접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칩니다. 마동석 특유의 “한 방에 끝낸다” 스타일이 이번엔 더 강렬하게 빛을 발하죠. 액션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김무열의 백창기, 시리즈 최고의 빌런

 

이번 메인 빌런 백창기는 ‘범죄도시’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악역으로 평가받아요. 특수부대 출신답게 칼리 나이프 파이팅과 무에타이를 결합한 액션은 날렵하고 치밀해서, 마석도와의 대결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줍니다. 김무열의 섬뜩한 눈빛과 냉소적인 연기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요. 이 빌런을 보면 “역시 나쁜 놈은 멋져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장이수의 코믹과 의리, 존재감 폭발

 

박지환이 연기하는 장이수는 이번 작품에서 단순한 조연을 넘어 서브 주인공급 활약을 펼칩니다. 그의 특유의 찰진 대사와 능청스러운 몸짓은 극장 안을 웃음으로 채우고, 마석도와의 케미는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요. 특히 뜻밖의 협력 제안을 받아 범죄 소탕에 뛰어드는 모습은 장이수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거예요.

 

현대적 범죄 소재와 사회적 메시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버 범죄, 재외국민 납치 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다룬 점이 이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예요. 단순히 나쁜 놈을 때려잡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화된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모습은 시리즈에 신선함을 더합니다. 관객으로서 액션을 즐기면서도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잠깐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죠.

 

필리핀과 한국, 이국적 배경의 조화

 

이번 영화는 필리핀의 어두운 뒷골목과 한국의 도시 풍경을 오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요. 특히 필리핀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은 이질적이면서도 생생한 현장감을 주고, 한국에서의 사이버 수사 장면은 모던한 느낌을 더해 줍니다. 배경 하나하나가 스토리와 잘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요.

 

팀워크의 진화,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마석도의 광역수사대에 사이버수사대가 합류하면서 팀워크가 한층 업그레이드됐어요. 전작들에서 익숙했던 형사들의 활약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사이버 전문가 한지수(이주빈 분)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각 캐릭터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마석도의 리더십 아래 하나로 뭉치는 모습은 짜릿한 전우애를 느끼게 해줍니다.

 

전작 오마주와 변주, 팬들을 위한 선물

 

‘범죄도시’ 시리즈 팬이라면 이번 작품에서 반가운 순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1편부터 3편까지의 명장면을 오마주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고, 오프닝 시퀀스도 전통을 살짝 변주해 신선함을 줍니다. 이런 디테일은 팬들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관객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모두를 만족시키죠.

 

 

총평

‘범죄도시4’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는 맛이지만 더 진해진 맛”**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영화는 시리즈의 익숙한 공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빌런, 현대적 소재,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액션으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마동석의 묵직한 주먹과 김무열의 날카로운 액션, 박지환의 유쾌한 존재감이 삼박자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109분 내내 지루할 틈 없는 시간을 선사해요.

 

특히 이번 작품은 액션의 퀄리티 면에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만큼, 화끈하고 촘촘한 전투 장면들이 압권입니다. 백창기와의 대결은 단순한 힘 대 힘이 아니라 기술과 전략이 얽힌 싸움으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죠. 여기에 장이수의 코믹함과 팀워크의 감동이 더해져 웃음과 짜릿함, 그리고 약간의 여운까지 남기는 영화로 완성됐습니다.

 

다만, 시리즈가 4편까지 오면서 반복되는 수사 패턴이나 익숙한 전개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새로운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깊어진 스토리가 충분히 매력적이어서, 팬이라면 물론이고 처음 접하는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